
리치데일리 신지혜 기자 | 한·인도네시아 정상외교를 계기로 양국 협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와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하며 지방정부 차원의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제주도는 25일 서울 주한인도네시아대사관에서 자카르타 특별수도지역 정부와 우호도시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프라모노 아눙 자카르타 주지사, 체쳅 헤라완 주한인도네시아 대사 및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6월 양 지역이 체결한 교류의향서(LOI)를 토대로, 관광·문화, 경제·통상, 신재생에너지, 농·수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협력을 공식화했다.
자카르타는 인구 1,000만이 넘는 아세안 최대 인구 대국의 수도이자 인도네시아의 정치·경제·문화 중심지로, 제주와 같은 광역 행정구역이다.
이달 초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한·인도네시아 관계가 ‘특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는 등 양국 간 협력이 전방위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카르타와의 교류를 지방정부 차원에서 본격화하며, 확대되는 양국 협력의 흐름에 발맞춰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양 지역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정책 교류와 실질 협력사업을 함께 발굴하고, 소방·안전, 문화교류 등으로 협력 범위를 점차 넓혀나가기로 했다.
제주도는 후속 실무협의와 실행계획 마련을 통해 협력 성과를 구체화하고, 자카르타와의 교류를 행정, 산업, 관광, 문화 등 다양한 영역으로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선 면담에서 양측은 제주–자카르타 간 직항노선 개설 필요성에 공감하고, 관광객 유치와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한 항공 연결성 강화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특히 직항노선이 개설될 경우 양 지역 간 방문 수요와 교류 기반이 확대될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항공 수요 확대와 운항 여건 조성을 위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아울러 재생에너지와 분산에너지 시스템, 전기버스 등 친환경 교통·에너지 분야 협력 가능성과 정책 사례 공유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프라모노 아눙 자카르타 주지사는 “제주와의 협력은 자카르타가 2030년까지 세계 50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관광, 재생에너지, 경제·통상, 농·수산 분야에서 양 도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는 재생에너지와 관광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카르타와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공동 실무그룹 운영과 실행계획 마련을 통해 이번 협약이 형식적 교류에 그치지 않고 지방정부 간 국제협력의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