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생난초 새우란, 황금빛 자태 한자리에

세계유산본부, 24~26일 제주한란전시관서 ‘황금빛 새우란 전시회’ 개최

 

리치데일리 김상현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가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제주한란전시관에서 ‘2026년 황금빛 새우란 전시회’를 연다.

 

4월에 개화하는 야생난(蘭)인 새우란을 중심으로 다양한 품종과 개체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제주 자생 난초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가치를 알리고 자연·문화·산업적 의미를 함께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에는 자생난경영회 제주지부(회장 이태훈) 회원과 애란인들이 재배한 새우란 70여 점이 선보인다. 독특한 화형과 화려한 색채를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관람은 사흘간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새우란은 난초과 다년생 초본으로, 뿌리줄기의 모양이 새우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한 줄기에서 여러 꽃이 연속으로 피는 특징을 가지며, 분홍·자주·황색 등 다채로운 화색과 무늬를 나타낸다. 주로 반음지 산림 하층에서 자생하며 생태적 보전 가치가 높은 자원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관상용·분화용 작물로서의 활용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산업적 가치도 주목받고 있다.

 

전시 기간에는 전문 해설이 곁들여진 새우란 설명회와 잎맥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체험 사전 신청은 제주한란전시관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김형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새우란은 제주 산림 생태계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생식물”이라며 “이번 전시회가 도민과 관람객이 자생난의 가치와 보전 필요성을 함께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난초전시와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난초 문화 확산과 생물다양성 보전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