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교원 8,362명 참여 ‘좋은수업 실천연구’ 본격 시작

올해 1만 6,686회 수업 공개 예정…“전남형 수업 모델” 확산

 

리치데일리 김상현 기자 | 전남의 교원들이 교실 문을 활짝 열고, 현장 중심의 수업 나눔을 본격 시작한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올해 전남 교사 8,362명이 참여하는 ‘좋은수업, 실천연구’를 확대 운영하며, 수업 전문성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좋은수업, 실천연구’는 교사가 학생 주도성 키움 수업을 연구·실천하고, 동료 교사의 수업을 참관하며 함께 성장하는 수업 나눔 활동이다. 올해는 전남 전체 교사의 60%에 해당하는 8,362명의 교사들이 참여해 총 1만 6,686회의 수업 공개가 이뤄질 예정이다.

 

수업 공개는 교내 및 시·군 단위로 운영되며, 교사들은 수업 전후 협의회를 통해 자신의 수업을 성찰하고 전문성을 키운다. 올해 수업 공개는 지난해보다 800여 건이 늘어, 현장 중심 수업 나눔에 대한 교원들의 높은 참여와 호응을 보여준다. 특히 전문상담교사, 사서교사, 영양교사 등 비교과 교사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하며 수업 전문성 강화의 기반을 넓혔다.

 

수업을 ‘보는 방식’도 달라졌다. 전남교육청은 수업 참관 시, 교실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격화상수업 송출장치를 보급하고, 공개수업 교실 옆 별도 송출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참관 교사들은 학생 활동과 발문, 발표 장면을 보다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교실 밀집도를 낮추면서도 수업 이해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수업 나눔의 질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4월 11일 여수 예울초등학교에서 열린 시군 단위 수업공개에는 토요일임에도 2,400여 명의 교원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전남교과교육연구회 주도로 16개 수업이 공개됐으며, 2030교실을 중심으로 연구와 실천을 이어온 2030수업교사가 참여해 전남 초등 수업모델을 선보였다. 학생 참여와 탐구 중심으로 구성된 수업은 실제 교실에 적용 가능한 사례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원격으로 수업을 참관한 한 교사는 “교실에 직접 들어가지 않아도 수업 흐름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 학생 주도성 키움 수업을 어떻게 운영할지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얻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시군 단위 수업공개는 교과교육연구회를 시작으로 1학기 66건, 2학기 169건이 예정돼 있다. 특히 2학기에는 22개 시군 전역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펼쳐지는 ‘2030교실 수업공개’가 계획돼 있어 현장의 기대감이 높다. 지역별 우수 수업 사례가 공유되면서 전남 수업 대전환에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남 유초등교육과장은 “좋은수업 실천연구는 교사가 수업으로 성장하고, 학생이 배움의 주체로 서는 전남교육의 핵심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교실 안 변화가 학교 전체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촘촘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