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치데일리 김상현 기자 | 단양군 영춘면 경로당이 ‘밥 한 끼’로 마을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영춘면 상1리·하1리 경로당은 지난해 시범경로당으로 선정된 이후,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매일 점심을 함께하는 공동급식을 운영하며 지역 공동체 회복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군이 월 20만 원의 부식비를 지원하는 가운데,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식재료를 보태며 ‘십시일반’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봄에는 봄나물, 여름에는 감자·상추·수박·고추, 가을에는 고구마까지 계절 먹거리가 끊이지 않고, 쌀과 육류 등 각종 식재료도 꾸준히 이어지며 ‘없는 것 없는 경로당’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일부 주민들은 적게는 10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 원까지 성금을 기부하며 온정의 손길을 더하고 있다.
시부모의 식사 소식을 들은 며느리가 100만 원을 기부한 사례는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며 나눔 확산의 계기가 되고 있다.
처음 10∼15명으로 시작된 공동급식은 현재 30∼35명으로 늘었으며, 점심을 넘어 저녁까지 함께하는 마을 공동 식사로 확대됐다.
상1리의 경우 희망자에 한해 아침식사까지 제공하며 ‘하루 세 끼 돌봄’ 체계를 갖춰가고 있다.
이와 함께 식사 준비는 ‘식사도우미’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운영되면서 마을 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상1리는 노인회 주도로 추진한 ‘일하는 밥퍼 사업’을 통해 15명이 참여해 1,250만 원의 수익을 올리는 성과도 거뒀다.
손태선 상1리 노인회장과 이석봉 하1리 노인회장은 “어르신들이 함께 식사하며 건강도 좋아지고 웃음도 많아졌다”며 “부식과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작은 식사 지원이 공동체 회복과 지역 활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 돌봄과 마을 중심 복지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