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한강조망 ‧ 야경 품은 도심 산행 명소 ‘아차산’ ... 지속적 정비로 매력강화

BTS 촬영지로 주목… 청년·외국인 방문 증가

 

리치데일리 김상현 기자 | 광진구에 위치한 아차산이 청년과 외국인,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아우르는 도심 속 대표 여가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완만한 산세와 한강 조망, 역사적 가치를 갖춘 아차산은 ‘가볍게 즐기는 도심형 등산지’로 인기를 끌며 세대와 국적을 넘어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 RM과 뷔가 ‘달려라 방탄’에서 방문한 장소로 알려지며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BTS 성지’로 주목받고 있다.

 

아차산은 초보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낮은 난이도가 강점이다. 성인 기준 약 1시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으며, 중턱 ‘고구려정’에서는 롯데타워와 잠실대교 등 서울 도심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정상에서는 한강과 도시 풍경이 어우러진 경관이 펼쳐져 야간에는 ‘7성급 한강뷰’ 야경 명소로 손꼽힌다. 또한 아차산은 서울 동쪽에 위치해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으로, 해돋이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올해 새해 첫날에는 약 11,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아차산은 매력적인 공간이다. 해발 295m의 완만한 산세로 어린이와 어르신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약 1,380m 구간의 완만한 데크길인 ‘동행숲길’이 조성돼 있어 유모차와 휠체어 이용이 가능한 무장애 숲길로 자리잡았다.

 

아차산은 자연뿐 아니라 고구려 유적이 분포한 역사문화 공간이기도 하다. 광진구는 4월부터 11월까지 역사문화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약 4,000여명이 참여하는 등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어울림광장 인근에는 홍련봉 보루 유적전시관을 건립 중으로, 향후 역사문화 체험 기반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처럼 아차산이 도심 명소로 자리매김하기까지는 광진구의 꾸준한 정비와 투자가 뒷받침됐다. 민선8기 들어 지난해 연말까지 총 59개 사업에 약 166억 원을 투입해 공원·녹지·안전·문화 인프라를 전반적으로 개선했다. 대표적으로 아차산에는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어울림정원과 명품 소나무를 활용한 ▲소나무정원을 조성해 볼거리와 휴식 기능을 강화했으며, 건강에 좋은 ▲맨발 황톳길을 마련해 건강 친화형 여가 공간을 조성했다. 또 주민 휴식과 문화활동을 위한 ▲아차산 힐링 여가센터를 운영하고 ▲숲속 야외도서관을 조성해 산책과 독서, 체험이 어우러지도록 했다.

 

아울러 등산로 주변에는 CCTV 311대를 설치했으며, 소화기·구급함 비치 확대와 난간·계단 정비 등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이용환경을 갖췄다.

 

이러한 노력은 구민 체감 성과로 이어졌다. ‘아차산 이용환경 개선 및 편의 증진 사업’은 구민이 선정한 10대 우수사업에서 2년연속 상위권에 오르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별히 이번 봄에는 주민들에게 아차산의 또 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구는 4월 9일부터 22일까지 출입이 제한됐던 아차산성 일부구역을 2주간 임시 개방한다. 평소 접근이 어려운 유적지 안을 직접 걸으며 역사를 체감할 수 있으며, 성 내부에 자리한 약 150년된 왕벚나무가 만개해 유적과 어우러진 봄 풍경을 연출한다. 정상부 망대지에서는 서울 도심과 한강 일대를 막힘없이 사방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아차산 등산을 마친 뒤 영화사 방향으로 내려오면 손두부 맛집들이 밀집해 있어 아차산만의 특색 있는 먹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 등산과 함께 지역 먹거리까지 즐길 수 있는 점도 아차산이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아차산성 임시 개방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아차산의 역사와 경관을 직접 체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 개선과 프로그램 운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